반 고흐의 초상화

2012/02/06 17:27
엄마가 매일 그림연습을 시켰는지 아닌지는 몰라도,
녀석의 그림그리기 실력은 정말 놀라울정도이다.
선을 긋는데에 아무런 망설임이 없고,
머릿속에 모든 계획이 들어있는 것 마냥,
그리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한번도 쉬지 않는다.
건성으로 그리는 것 같지만,
막상 완성작을 보면 하고싶은 말이 곳곳에 모두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.

오늘은 특별히 푸른눈의 고흐를 나에게 불쑥 들이밀었다.
유난히 눈에띠는 유일한 푸른색...

그림을 보면, 녀석이 어떠한 것에 집중해있는지,
무엇을 많이 인지하였고, 무엇을 강조하고싶은지를 알 수 있다.

내가 별 짓을 다해도, 만 5세의 그림을 따라갈 수는 없지....
찌들고 오염되지 않아 대상을 더욱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은
절대 어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아...

하나님이 반복되는 세대를 이어지도록 해놓으신 이유...
바로 이런 것들 때문 아닐까...

역시 당신은 지존이십니다...